"한약 항암제, 표적치료제 함께 사용시 항암효과 상승"

  • 사회/교육
  • 건강/의료

"한약 항암제, 표적치료제 함께 사용시 항암효과 상승"

대전대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연구결과 발표
송시연 교수 "시너지 높이고, 부작용 낮춰"

  • 승인 2022-12-28 15:3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한의 항암제제과 표적치료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항암시너지 효과와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왼쪽>, 송시연 교수연구팀이 한약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할경우 항암효과가 상승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대 한방병원은 28일 동서암센터 유화승·송시연 교수연구팀이 내성을 가진 폐암세포에 대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과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을 병용하는 것의 항암효과상승 및 그 치료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피티닙은 진행성 비세포성 폐암에 사용하는 표적항암제다. 아파티닙을 복용할 경우 1~2년이면 내성이 발생하며, 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의 완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여서 진행성 폐암 치료에는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삼칠충초정은 삼칠근, 동충하초, 인삼, 유향으로 구성됐으며, 대전대 한방병원에서 오랜기간 동안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치료약물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활용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폐암 1세대 표적항암제인 '게피티닙'에 내성을 지닌 세포주와 그 이종이식 마우스모델에서 아파티닙과 삼칠충초정 병용 투여해 항 폐암 효과를 확인했다.

송시연 교수는 "한의 폐암치료제제가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 표적치료제와 병용시 표적치료 항암제 내성을 가진 폐암에 대한 항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의과 한의과 공동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합암치료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통합암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게재됐으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일류경제 실현 "집토끼 잡아라'"
  2. 충남공무원 3자녀 두면 우선승진한다… 15개 시·군 적용 될까?
  3.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4. [대전다문화] 세계인의 날
  5. [대전다문화] ON 세상 TV
  1.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2. [대전다문화] 대전광역시가족센터 신규 명예기자를 소개합니다
  3. [WHY이슈현장] "대전·충남에서도 5·18은 있었어요"
  4.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5.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자가 모은 성금 4천만원 장학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다슬기 채취에 낚시행위 여전…갑천습지 관리부재 `언제까지`

다슬기 채취에 낚시행위 여전…갑천습지 관리부재 '언제까지'

대전 월평공원 구간의 갑천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지 1년을 앞뒀으나, 관리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 현장 훼손 행위에도 손을 쓰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하천에 들어가 다슬기를 마구잡이 채취하고 땅을 다지고 평상을 쌓아 낚싯대를 드리워도 제지가 없으며, 습지보호를 알리는 안내판 하나 게시되지 않았다. 15일 오전 갑천의 국가 내륙습지 보호지역에서 한 남성이 하천에 몸을 담근 채 무엇인가 채취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천변 가장자리 물속에 잠긴 나무와 풀뿌리를 몇 차례 발로 차 이때 떨어진 무엇인가 소쿠리로 낚아채 잡는 것으로..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